"그만하시는 거예요?" "추억이 있는 곳인데 너무 아쉽네요"
질문을 퍼붓는 손님들을 뒤로하고 문구점 '색연필'의 점주 류 모 씨는 안쪽 서랍에서 색지 두 장을 꺼내며 펜을 들었다. '20년 동안 색연필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5월 15일까지 점포 정리합니다'
내심 아쉬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적은 감사 인사를 매장 입구 천막에 붙였다. 이곳은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와 초등학생들로 붐볐지만, 지금은 적막만 흐른다.
문구점은 과거 등하굣길 학생들이 준비물과 장난감 구매, 오락기 이용, 불량식품을 사 먹기도 하는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만남의 장소'였다. 없는 게 없던 '초등학교 앞 만물상' 문구점이 저출산·코로나·대기업 진출 '3중고'로 모습을 감추고 있다. 2024.06.09 더팩트 서예원 기자
질문을 퍼붓는 손님들을 뒤로하고 문구점 '색연필'의 점주 류 모 씨는 안쪽 서랍에서 색지 두 장을 꺼내며 펜을 들었다. '20년 동안 색연필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5월 15일까지 점포 정리합니다'
내심 아쉬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적은 감사 인사를 매장 입구 천막에 붙였다. 이곳은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와 초등학생들로 붐볐지만, 지금은 적막만 흐른다.
문구점은 과거 등하굣길 학생들이 준비물과 장난감 구매, 오락기 이용, 불량식품을 사 먹기도 하는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만남의 장소'였다. 없는 게 없던 '초등학교 앞 만물상' 문구점이 저출산·코로나·대기업 진출 '3중고'로 모습을 감추고 있다. 2024.06.09 더팩트 서예원 기자
- - FileName :
- page.jpg
- - FileSize :
- 1992087 bytes
- - mimeType :
- image/jpeg
- - imageDescription :
- "그만하시는 거예요?" "추억이 있는 곳인데 너무 아쉽네요"
질문을 퍼붓는 손님들을 뒤로하고 문구점 '색연필'의 점주 류 모 씨는 안쪽 서랍에서 색지 두 장을 꺼내며 펜을 들었다. '20년 동안 색연필을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5월 15일까지 점포 정리합니다'
내심 아쉬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적은 감사 인사를 매장 입구 천막에 붙였다. 이곳은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새 학기를 맞아 학부모와 초등학생들로 붐볐지만, 지금은 적막만 흐른다.
문구점은 과거 등하굣길 학생들이 준비물과 장난감 구매, 오락기 이용, 불량식품을 사 먹기도 하는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만남의 장소'였다. 없는 게 없던 '초등학교 앞 만물상' 문구점이 저출산·코로나·대기업 진출 '3중고'로 모습을 감추고 있다. 2024.06.09 더팩트 서예원 기자
- - Make :
- - Model :
- - XResolution :
- 960000/10000
- - YResolution :
- 960000/10000
- - DateTime :
- 2024:12:02 20:00:57
- - ExposureTime :
- - FNumber :
- - ISOSpeedRatings :
"그럼 저도 이제 아무 집이나 들어갈 수 있는 거잖아요"
다세대·다가구 주택, 원룸, 고시원 등에 보안을 높이기 위해 설치된 공동현관의 잠금장치. 평소 의식하지 않고 지나치던 공동현관 키패드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문틈 실리콘 위, 유리창 모서리, 키패드 옆면 등에서 조그만 숫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
'25438', '종 1234', 'Pass 4321', '종 0698', '0568', '1130 1103'. 적힌 번호를 잠금장치에 그대로 입력하니 공동현관 문이 활짝 열렸다.
주거시설의 '1차 범죄 예방 방어선'인 공동현관 잠금장치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 2024.02.12 더팩트 서예원 기자
다세대·다가구 주택, 원룸, 고시원 등에 보안을 높이기 위해 설치된 공동현관의 잠금장치. 평소 의식하지 않고 지나치던 공동현관 키패드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문틈 실리콘 위, 유리창 모서리, 키패드 옆면 등에서 조그만 숫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
'25438', '종 1234', 'Pass 4321', '종 0698', '0568', '1130 1103'. 적힌 번호를 잠금장치에 그대로 입력하니 공동현관 문이 활짝 열렸다.
주거시설의 '1차 범죄 예방 방어선'인 공동현관 잠금장치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 2024.02.12 더팩트 서예원 기자
- - FileName :
- page.jpg
- - FileSize :
- 983462 bytes
- - mimeType :
- image/jpeg
- - imageDescription :
- "그럼 저도 이제 아무 집이나 들어갈 수 있는 거잖아요"
다세대·다가구 주택, 원룸, 고시원 등에 보안을 높이기 위해 설치된 공동현관의 잠금장치. 평소 의식하지 않고 지나치던 공동현관 키패드 옆으로 시선을 돌리면 문틈 실리콘 위, 유리창 모서리, 키패드 옆면 등에서 조그만 숫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
'25438', '종 1234', 'Pass 4321', '종 0698', '0568', '1130 1103'. 적힌 번호를 잠금장치에 그대로 입력하니 공동현관 문이 활짝 열렸다.
주거시설의 '1차 범죄 예방 방어선'인 공동현관 잠금장치가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 2024.02.12 더팩트 서예원 기자
- - Make :
- - Model :
- - XResolution :
- 960000/10000
- - YResolution :
- 960000/10000
- - DateTime :
- 2024:12:02 21:27:40
- - ExposureTime :
- - FNumber :
- - ISOSpeedRatings :